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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중 첫 정상회담, 다음달 6일 트럼프 별장 ‘마라라고’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고급 리조트 마라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고급 리조트 마라라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6일 첫 정상회담을 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30일 발표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다음날인 7일에도 진행된다.



외교부는 이외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 주석은 마라라고에서 회담만 할 뿐 인근 머낼러펀의 오팜비치 리조트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팜비치 지역매체 팜비치포스트는 지난 27일 란타나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틀간 오팜비치 리조트에서 머물며, 다음달 4일부터 주변지역에 차량을 통제하는 담장이 설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소유의 고급 리조트로 그가 당선자 시절부터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곳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고 만찬을 함께 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북핵 문제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시절부터 문제 삼았던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 환율,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하나의 중국’ 원칙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