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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오바마 부부 6000만달러짜리 회고록 계약은 펭귄랜덤하우스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이 경매 끝에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가로 판권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최소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지불하고 판권을 따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CNN머니 등이 1일 보도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하퍼콜린스, CBS그룹의 사이먼&슈스터도 관심을 보였지만 판권은 최고가를 제시한 펭귄랜덤하우스에 넘어갔다.


마르쿠스 돌레 펭귄랜덤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오바마 부부와 계속해서 출판계약을 맺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면서 “그들의 말과 리더십은 세상을 바꿨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미 이 출판사에서 세 권의 책을 냈으며 총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 이번에는 오바마와 미셸이 따로 책을 쓴다. 대신 판권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한다.


오바마의 회고록 판권 가격은 역대 미국 대통령 회고록 중 최고액이다. 2004년 발간된 빌 클린턴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는 1500만달러에, 조지 W 부시의 <결정의 순간들>은 1000만달러에 계약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 부부의 책이 출판업계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06년에 쓴 <담대한 희망>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두 딸 말리아와 사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엮은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를 썼다. 오바마는 두 책의 인세로만 880만달러를 벌었다. 2004년 발간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으로도 680만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