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아니 뭐 이런 뉴스]자고 일어나니 문이 없어지고 벽돌담이…독일 남성 봉변

[아니 뭐 이런 뉴스]자고 일어나니 문이 없어지고 벽돌담이…독일 남성 봉변

“아마도 1961년 세워진 베를린 장벽이 생각났을 겁니다.”


독일 중부 헤센주의 소도시 오펜바흐에 사는 한 남성은 1월3일 아침 집밖을 나서려고 문을 열었지만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내디딜 수 없었다. 회반죽으로 켜켜이 쌓아올려진 벽돌담이 집문을 빈틈없이 틀어막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 헤센샤우는 이날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잉베르트 자카리아스가 벽돌담을 베를린 장벽에 비유해 피해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남성과 집안에 있던 가족들은 물론 주변 이웃들도 간밤에 이상한 낌새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벽돌담이 채 10분도 안 돼 쌓아올려진 것으로 보이며 여려명이 같이 벌인 짓으로 추정했다. 문과 문틀, 초인종까지 포함해 재산피해는 500유로(약 6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범행동기는 확실치 않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복수부터 단순한 장난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을 수사중이다. 자카리아스는 “이건 장난이 아니라 분명 범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