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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현 대통령 측근까지…브라질 부패수사 이끄는 판사 모루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의 사장이던 마르셀로 오데브레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410만달러(약 47억원)를 줬다고 10일(현지시간)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44·사진) 앞에서 진술했다. 모루 판사는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세차)’ 작전이라 불리는 부패수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브라질에서는 판사가 수사를 지휘할 수 있으며 검찰은 기소권한만 갖는다. 오데브레시를 비롯한 건설업체들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에 장비를 납품하거나 정유소 건설사업을 수주하면서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줬고, 이것이 대규모 정치 스캔들로 번졌다. 모루는 전직 대통령은 물론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까지 칼날을 들이대는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 더보기
은퇴하는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 “김연아는 좋은 자극줬던 존재” 일본 피켜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12일 은퇴 기자회견을 했다. 아사다는 라이벌이었던 김연아에 대해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라고 말했다. 반면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노코멘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사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란 질문을 받고 “15살 때부터 주니어 시합에 함께 출전했다”면서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으며 스케이트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현재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먼저 알렸는데 ‘수고했다. 그동안 노력했다’고 말해줬다”면서 “그 말을 듣고 나니 드디어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은퇴를 고민했으며 지난 2월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 더보기
클린턴, 아버지 부시에게 ‘캐릭터 양말’ 선물…훈훈하네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문병해 양말을 선물했다(왼쪽 사진). 클린턴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뒤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며 “자녀들과 손주, 옛 시절과 요즘 사는 얘기, 양말 얘기를 나눴다”고 썼다. 클린턴은 종종 스스로를 “부시 가문의 아들”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시 가(家)와 돈독하다. 부시의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클린턴은 다른 어머니에게서 난 형제”라고 여긴다. 클린턴은 양말 수집가인 아버지 부시에게 개, 벌 등이 그려져 있는 양말을 선물했다. 부시는 2013년 9월에도 클린턴이 선물한 선인장 그림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활짝 웃었다(오른쪽). 생존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부시(92)는 파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