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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난민 서로 떠넘기는 EU 국가들 ‘걸어잠그고 보자’ “세계인들이 유럽을 우러러보게 만드는 문명·문화적 가치란 것들이 있다.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인도주의와 연대를 통해 받아들이는 데 실패한다면 유럽의 가치에 대한 명백한 배반이다.” 이탈리아의 난민구조선 입항 거부를 두고 국제 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탈리아가 거부한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가 스페인 발렌시아 항구에 도착한 17일(현지시간), 엘하지 아 시 IFRC 사무총장은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조 기다리는 보트피플 구명대를 목에 걸고 고무보트를 탄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지중해상에서 아쿠아리우스호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10일 프랑스 비정부기구(NGO) ‘SOS 지중해’가 리비아 해역에서 구조한 이민자.. 더보기
[위기의 유럽연합]‘난민·유로존·러시아 제재’ 한배 탔지만 목적지 제각각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들은 5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난민수용정책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회의에서 동·서유럽 국가들 간 입장차가 얼마나 큰지만 확인됐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EU 순회의장국인 불가리아는 유럽 외부에서 들어오는 난민들의 주요 기착지인 이탈리아·그리스 등 국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유입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독일 등은 여전히 짊어져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헝가리·체코·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이탈리아·그리스 등에 발이 묶인 난민들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EU는 오는 28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난민에.. 더보기
유럽의 시계, 코소보·세르비아 분쟁에 6분 느리게 돌아갔다…왜? 유럽 각국 전자기기에 표시되는 시간이 세르비아와 코소보 자치정부 간 분쟁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나타나 양측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럽 통합전력망 운영 기관인 유럽송전시스템운영자네트워크(ENTSO-E)가 7일(현지시간) 양측 분쟁으로 유럽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공동전력망을 사용하는 기기의 시간 표시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디지털 라디오 알람, 전자레인지 등 유럽통합전력망 주파수에 따라 시간이 동기화되는 기기들의 시간이 6분 가량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코소보·세르비아는 물론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등 유럽 25개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NTSO-E에 속하지 않은 영국, 북유럽 일부 국가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자기기 표시 시간이 늦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코소보에서 전기를 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