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의회, ‘반EU’ 헝가리 제재 착수…속내는 극우 길들이기 유럽의회가 반난민 정책 등 유럽연합(EU) 통합 노선에 반대해 온 헝가리를 제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헝가리가 민주주의, 법치 훼손 등 EU의 가치에 반대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의회 내 여당 블록이 유럽 전역에서 득세하고 있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의회는 12일(현지시간) 헝가리에 대한 ‘리스본조약 7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448표, 반대 197표, 기권 48표로 채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스본조약 7조는 EU가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나는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에 회원국으로서 표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 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내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결권 정지까지 가능하다. 지난 4월 총선에서 3연임.. 더보기
나치의 역작 폭스바겐 비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딱정벌레 모양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폭스바겐 차종 비틀이 내년부터 단종된다. 폭스바겐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종적으로 신형 모델을 선보인 뒤 내년 7월부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전기차와 레저용 차량 생산에 주력하면서 비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힌리히 뵈브켄 폭스바겐 북미지부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가족 사용자 중심 차종 생산에 주력하는 업체로 전환하고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데 따른 조치”라면서 “당장 이를 대체할 다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세대를 걸치며 70년 넘게 사랑받아온 비틀의 퇴장은 충성스런 팬들에게 수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쿠페(2인승 세단)와 컨버터블(지붕을 열 수 있는 세단) 유형의 최종판 모델.. 더보기
남극 임금펭귄 주 서식지서 90% 급감 황제펭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펭귄종인 임금펭귄(사진)의 최대 서식지 개체 수가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은 위성사진과 헬기에서 촬영한 사진 등을 비교한 결과 프랑스령 남극 크로제군도 피그섬의 임금펭귄 수가 1982년 200만마리에서 20만마리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남극과학’에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개체 수 급감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기후변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CNRS 산하 쉬제생태연구소 연구원 앙리 바이마스키르흐는 “피그섬은 전 세계 임금펭귄의 3분의 1이 서식하는 곳”이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임금펭귄은 나고 자란 곳 근처에서만 머무르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