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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하원 의사봉 든 펠로시, '럭비공' 트럼프 독주 제동 걸까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78)가 3일(현지시간) 의회표결에서 찬성 220 대 반대 192표로 제116대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여성으로는 역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을 2번 역임하게 됐다. 2007년 여성 최초의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던 데 이어 다시 새 기록을 썼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8년 만에 하원 과반을 탈환했다. 펠로시 의장은 임기 후반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막아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간) 116회 의회 개원식에서 하원의장에 선출된 뒤 의사봉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의회의 정부 견제 강화와 통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펠로시는 “.. 더보기
미 시리아 철군 선언 보름…‘공포의 트라이앵글’ 된 쿠르드 지역 만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 발표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만비즈가 혼란에 휩싸였다. 자국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과의 연계를 우려하는 터키가 이를 빌미로 언제든 만비즈를 공격할 태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선봉에 섰던 쿠르드족이 미국에 배신감을 토로하는 가운데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2년 전 시리아 정부군의 반군지역 탈환으로 알레포를 떠나 만비즈에 들어왔다는 이스마일 샤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며칠간 공포에 떨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누가 이 도시에 들어올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만비즈는 터키 국경에서 30㎞ 떨어진 지점으로 미국·러시아·터키 등 열강이 각자 지원하는 세력이.. 더보기
하산, 예멘 엄마 상봉 열흘도 안 돼 하늘나라로 예멘 국적의 샤이마 스윌레(오른쪽)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캘리포니아대 베니오프 소아병원에서 연명장치에 의지해 호흡하는 아들 압둘라 하산을 안고 있다. 오클랜드|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슬림 입국 금지 조치에 가로막혀 투병 기간 어머니와 떨어져 있어야만 했던 2살 남자 아이 압둘라 하산이 29일(현지시간) 묘지에 묻혔다. 하산의 부모가 아들의 시신을 이날 캘리포니아 샌트럴벨리의 이슬람식 묘지에 묻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산의 아버지 알리는 이날 장례식에서 아들의 매장을 앞두고 추모객들에게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내 아들도 미국 시민이다”고 말했다. 알리는 “무슬림 입국 금지로 아내는 1년 넘게 미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면서 “그것은 나로 하여금 아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