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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동구타 완전 탈환…7년 내전 막바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거점 동(東)구타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반군들이 전원 철수키로 했다고 국영 사나통신 등이 전했다. 7년 넘게 이어져 온 내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리아 정부는 동구타 두마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저항하던 반군 파벌 자이시 알이슬람 조직원들과 가족들이 이날부터 정부군 호송 아래 북부 유프라테스강 서쪽 국경도시 자라불루스로 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조직원과 가족을 합쳐 1100명 이상이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반군 조직의 10% 정도가 떠난 셈이다.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 두마에서 2일(현지시간) 한 정부군이 철수하는 반군과 가족들을 태운 버스 앞 호송차량에서 브이자(V)를 그리고 있다. 다마스쿠스 | 사나연합뉴스 반군 수뇌부는 “떠나고 싶.. 더보기
브릿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Pt.1 영국 밴드 Pulp의 리더 Jarvis Cocker는 최근 피치포크와 인터뷰에서 브릿팝이라는 용어를 두고 "엿 같은 소리"라고 일갈했다. 다른 많은 영국 뮤지션들이 그랬던 것처럼 음악을 국가주의 영역 안에 가두려는 시도라고 보기 때문이다. Cocker의 혐오는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음악 장르나 문화에 유니언잭을 꽂으면서 이득을 본 건 뮤지션들이 아니라 정치인들이었다. 브릿팝의 영웅들인 Cocker와 Oasis의 리더 Noel Gallagher는 Tony Blair 총리와 만나야만 했다. 두 사람은 영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워 정부의 이미지를 높이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브릿팝은 그런지가 주가 된 미국의 얼터너티브 신과 달리 어떤 공통된 음악적 성향.. 더보기
경제 제재 돌파구 찾기 ‘차르의 스무고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지 4주년인 지난달 18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다. 푸틴은 선거 기간 내내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한 러시아’를 앞세웠고, 압도적인 지지율(76.7%)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최근 푸틴 대통령을 둘러싼 대외 상황은 여의치 않다. ‘강한 러시아’ 구호를 외치기에는 대외적 갈등만 확산시킬 처지에 놓였다.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시도 의혹으로 사건 발생국인 영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대 서방의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독일·프랑스 등 유럽 25개국은 총 57명의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벨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