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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이·팔 평화계획, 아랍 평화계획 따르지 않을 것”…두 국가 해법 배제 공식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계획을 설계하고 있는 재러드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평화방안인 ‘두 국가 해법’ 배제를 공식화했다. 이스라엘 총선이 끝나고 정부가 구성되는 11월에서야 정치부문 구상을 밝히겠다고 한 것과 달리 이스라엘에 치우친 정치적 입장을 먼저 피력하면서 평화계획 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이날 인터뷰에서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아랍 평화계획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두 국가 해법을 거부했다. 아랍 평화계획은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빼앗은 아랍 국가들의 땅을 돌려주고 외교관계를 체결해 지역 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이를 이스라엘이 따라야만 팔레스타인이 미래 국가 건설시 수도로 삼으려는 동.. 더보기
터키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 야당 후보 다시 승리…에르도안 리더십은 타격 불가피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 결과 제1 야당인 공화인민당(CHP)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앞선 선거보다 더 큰 격차로 승리했다. 이마모을루 후보가 24일(현지시간) 전날 치러진 선거 개표가 99% 이상 진행된 가운데 54.03%를 득표해, 45.09%를 얻는 데 그친 전직 총리 출신 여당 후보 비날리 이을드름에 크게 앞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3월 선거 당시 득표율 격차는 0.16%에 불과했다. 여당 정의개발당(AKP)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까지 몰아갔지만 오히려 대패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의 권위주의적 통치 행태와 리라화 가치 하락·실업률 증가 등 장기화되는 경제난에 성난 민심을 제대로 읽지 .. 더보기
트럼프 정부, 이·팔 평화계획 경제부문 구상 발표…“본말 전도됐다” 비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계획의 경제부문 구상인 ‘번영으로 가는 평화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시 필요한 자금 500억달러를 모금하고 팔레스타인과 주변 중동 국가들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팔 평화계획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팔 간 정치 쟁점이 먼저 해결되어야 가능한 일로 본말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보조금, 장기 저리 차관, 민간 투자자금 등을 포함해 최소 500억달러를 모금한 뒤 다국적 개발은행이 관리하는 펀드에 투입하고, 총 179개의 사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중 280억달러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인프라 및 관광·의료시설 구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