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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주민 무차별 구금 실태' 앰네스티 보고서 보니…사회 통합 막는 악순환 고리 인도 정부가 국가 안보를 지킨다며 만든 법을 악용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가둬두는 실태를 고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지부는 인도령 잠무 카슈미르 지역 공공안전법(PSA)에 따라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행정구류됐던 210명의 사례를 조사한 보고서 ‘무법천지 법의 폭정’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앰네스티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보고서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인도 정부가 막았다. 이에 앰네스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를 조작해 미성년자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정부 당국의 인권탄압 행태를 고발하면서 오히려 이런 조치들이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앰네스티는 PSA가 사법당국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구류 조치를 남발하게 하는 도구로 쓰였.. 더보기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희생자 가족들, 왜 미국 법원에서 소송전 벌일까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렌펠타워 화재 사건의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희생자 69명의 가족들과 부상자 177명이 미국 기업들도 화재에 책임이 있다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민사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영국에서 일어난 화재 책임을 미국 법원에서 따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고측 변호인 제프리 굿맨은 지난주 소를 제기했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해외에서 벌어졌지만 참사를 초래한 결정은 이곳 미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화재에 취약한 외장재와 내부 절연재, 폭발한 냉장고를 만든 미국 회사들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굿맨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 더보기
서아프리카 말리의 비극, 하룻밤새 주민 95명 몰살…왜? 아프리카 북서부 국가 말리의 한 마을 주민 95명이 10일(현지시간) 하룻밤 무장괴한에 몰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3시쯤 말리 중부 몹티주 소바네-쿠 마을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쳐 도곤족 주민들을 살해했으며 19명이 실종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말리 정부와 유엔 등 국제사회는 최근 풀라족 마을 학살에 대한 풀라족 무장세력의 보복 공격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 아마두 토고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무장한 남성 50명 정도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는 마을을 둘러싼 채, 탈출하려는 사람들은 여자건 아이건 노인이건 상관없이 살해했다”고 말했다. 토고는 괴한들이 방앗간과 가축까지 모조리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소바네-쿠 마을 전체 주민은 약 300명으로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