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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美·이란 갈등…혁명수비대 “미국의 정찰 드론 격추했다” 이란이 자국 영공에 침임한 미국의 정찰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영공에서 간첩활동을 벌이던 미국의 정찰 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지대공 미사일로 떨어뜨렸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앞서 미국 정부는 반이란 전선 결집을 위한 걸프 동맹국 순방 일정을 밝혔다. 양국이 말로만 전쟁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긴장만 고조시키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혁명수비대 발표에 미국은 즉각 반박했다. 빌 어반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은 오늘 이란 이란 영공에 어떤 항공기도 띄우지 않았다”면서 격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익명의 관료를 인용해 드론이 격추된 것.. 더보기
“무르시는 시시가 죽였다” 이집트 군부정권 비난 여론 부글부글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가 17일(현지시간) 재판 도중 사망한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압둘팟타흐 알시시 이집트 군부 정권이 무르시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터키·카타르 등 인근 중동 국가에서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 성명에서 “무르시가 6년 넘게 수감돼 있는 동안 의료서비스, 변호사·가족 접견 기회가 충분히 허용됐는지를 비롯해 구금환경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성명에서 “수감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은 이집트 정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사라 레아 .. 더보기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도중 사망 이집트 역사상 최초의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68)이 17일(현지시간) 재판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 2011년 중동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당시 30년 장기 독재 중이던 호스니 무바라크 군부정권을 몰아내고 이듬해 대통령에 당선됐던 상징적인 인물이 사라진 것이다. 이집트 법조계 소식통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판사 앞에서 20분 동안 말하다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송됐던 병원에서 약식 장례의식이 치러졌으며 유해는 18일 오전 카이로 나스르 묘지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장됐다. 유족들은 그를 고향에 묻기를 희망했지만 불허됐다. 이집트 당국이 속전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