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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인터뷰] 한국, 그리고 국제사회는 왜 미얀마 로힝야 난민사태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한국의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 방글라데시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난민촌이 있다. 바로 방글라데시 남동부 해안도시 콕스바자르에 위치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이다. 현재 약 100만명의 난민들이 이곳에서 제대로된 의료 서비스나 교육도 받지 못한 채 근근이 살아간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우기가 시작되는데 언덕 지대 비탈길을 따라 세워진 난민캠프에 사는 사람들은 홍수와 산사태 피해 우려로 밤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로힝야 난민들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대규모 난민 발생의 근본 원인인 미얀마 정부의 무차별 학살·탄압에 대해 국제사회는 침묵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으로 미얀마에 부채의식을 느낄 만한 지점도 없고, 그저 먼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로 우리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걸로 생각하기 때.. 더보기
美 트럼프 정부 중동특사 “이·팔 평화계획 발표 11월로 늦춰질 수도”…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계획 발표를 이달 말에서 11월까지 늦출 수 있다고 내비쳤다. 미국 정부 중동특사 제이슨 그린블라트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언론 예루살렘포스트의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스라엘이 연정구성에 실패하면서 9월 재선거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팔 평화계획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그린블라트 특사는 이날 회의에서 “새 이스라엘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기다리길 원한다면 빨라도 (정부 구성 마감시한인) 11월6일까지는 기다리는 게 논리적으로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서 다시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다면 6월에 이·팔 평화계획의 청사진이 제시됐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현 집.. 더보기
감시국가 시대, 홍콩 시위대가 중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는 방법은? 홍콩에서 중국으로 범죄인 인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25세 여성 알렉사. 경찰이 쏜 최루가스에 눈이 따끔거렸지만 집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중국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우는 것이었다. 메신저앱 위챗, 결제앱 알리페이와 온라인 쇼핑앱 타오바오까지 삭제했다. 그리고는 가상사설망(VPN)을 설치하고 암호화 메신저앱 텔레그램을 켰다. 이 모든 행동은 중국 정보당국의 감시를 따돌리기 위해서다. 홍콩 시위대가 중국 정부의 감시와 견제를 따돌리고 시위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소개했다. 신문은 홍콩 시위대가 감시국가 시대에 어떻게 대규모 정부 불복종 시위를 벌일 수 있는지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시위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