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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그란데강 비극 조롱·민주당 여성의원 성희롱’ 美 국경순찰대원…당국, 징계 절차 착수 미국 국경순찰대원들이 페이스북 비공개 페이지에서 사망한 이민자를 조롱하고, 이민자 수용시설을 방문한 여성 국회의원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발각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근 이민자 수용시설의 열악한 실태, 월경 과정에서 중남미 국가 이민자들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날 미국의 비영리 독립탐사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전현직 국경순찰대원 9500여 명이 ‘나는 10-15(국경을 넘으려던 이민자들을 잡아 수용시설로 옮겼다는 뜻의 국경순찰대 암호)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민자와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조롱하는 게시물들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보기
리비아 동부정부군 터키 드론 격추, 주변 중동국까지 군사적 긴장 고조돼 리비아 내전 당사자인 동부정부 군대 리비아국민군(LNA)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터키의 정찰용 무인기(드론)을 격추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LNA는 이날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라이벌 정부인 서부 통합정부(GNA)를 지원하는 터키에 대한 군사보복으로 이날 리비아 북서부 트리폴리 미티가 국제공항에서 터키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 군사적 대립이 각기 다른 정부를 지원하는 인근 중동 국가까지 번지고 있다. LNA는 “우리 전투기가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터키의 베이라크타르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 드론은 LNA를 공격할 채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LNA 공격에 앞서 이들에 붙잡힌 자국민 6명이 즉각 석방되지 않을 경우 LNA를 합법적인 군사공.. 더보기
“유럽이 우릴 버렸다” 지중해상 이민자 구조선 시와치3, 선원 형사처벌 겁박에도 이탈리아 입항 시도 유럽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을 지중해에서 구조한 선박이 이탈리아 정부의 승선원 형사처벌 및 거액의 벌금 위협에도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서부 람페두사섬으로 입항을 시도하고 있다. 리비아 해상에서 구조된 42명의 이민자를 실은 독일 선박 시워치3가 이날 남페두사섬 입항을 시도했다고 도이체벨레 등이 보도했다. 시워치3 측은 유럽국들이 제 역할을 안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독일 정부에 항의 표시를 하는 등 유럽국 간 외교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시워치3는 지난 12일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 중 전복된 이민자들을 구조한 뒤 2주간 지중해를 표류했다. 이날 입항 시도는 오랜 시간 표류로 선내 이민자들의 건강 상태가 이미 많이 악화된 데다가, 이탈리아 정부가 인근 항구에 선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