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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의 중동평화계획, 팔레스타인을 '반쪽' 국가로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국제법상 어느 나라 영토도 아닌 예루살렘으로 옮긴 지 14일(현지시간)로 1년째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영토주권까지 인정하는 등 지난 1년간 중동지역에 긴장만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계획도 역내 긴장 수위만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 평화해법인 ‘두 국가 해법’을 무시하고 팔레스타인을 ‘반쪽’ 국가로 만드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현지 일간 이스라엘하욤은 이·팔 평화계획과 관련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미국 정부와 논의한 내용을 담은 문건을 입수해 지난 7일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이스라엘 영토는 현재보다 훨씬 넓어진다. 이스라엘과.. 더보기
트럼프, 미국 농가에 150억달러 보조금 지원…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자국 농민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150억달러(약 17조84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이 각종 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자신도 보조금 카드를 재차 빼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중국이 우리 농민들에게 사들인 최대 액수는 약 150억달러”라면서 “그에 비례한 금액을 우리 농부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예상되는 농가의 피해액만큼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7월에도 120억달러 규모의 농가 보조.. 더보기
뉴욕법원, 재벌 상속녀 행세 절도·사기행각 소로킨에 최장 징역 12년 판결 재벌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에서 호화생활을 해 온 독일 여성 안나 소로킨이 9일(현지시간) 절도·사기대출 등 혐의로 뉴욕주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최소 징역 4년 판결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실제 형량은 소로킨의 수감생활 행실에 따라 최장 징역 12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소로킨은 이날 판결 전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의 기만행위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다이앤 키젤 판사는 “록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곡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피고는 뉴욕의 화려한 불빛에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 안나 델비라는 가명을 써 온 소로킨은 2017년 10월 체포돼 수감되기 전까지 4년 동안 재벌 상속녀 행세를 해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