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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엔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무기 판매 VS 이란엔 군사압박 수위 계속 높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위협 고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의회 검토·승인 없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동맹국으로 대규모 무기 판매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시 해외로 무기판매계획을 의회에 30일 전 사전통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무기판매법 36조를 발동하면서 의회를 우회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을 앞두고 중동지역으로 미군 1500명 추가 파병 계획 밝혔다. 실제 군사위협이 확인되지 않은 이란에 대한 군사압박 수위는 계속 높이는 반면, 예멘 내전에 개입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사우디는 군사적으로 전폭 지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트럼프 정부는 사우디.. 더보기
이란, 인접국 척후병 앞세워 미국 위협하기 본격화되나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과 정보전문가가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나즈란의 병참기지를 21일(현지시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미군 시설 직접 공격,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 공격 이후 딱 일주인 만에 벌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도 관계 개선 의지는 드러내지 않자 이란이 인접국 척후병을 활용한 공격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알마시라 위성방송을 통해 카세프-2K 드론으로 나즈란 기지를 공격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예멘 내전에 개입해 이슬람 수니파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군은 “후티는 이란의 테러리스트 조직”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들이 민.. 더보기
미국·이란, 으르렁대더니 물밑에선 협상 준비하나 이란에 우호적인 걸프국 오만의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일정에 없던 이란을 방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주 오만의 술탄 카부스 빈사이드와 통화한 뒤 이뤄진 방문으로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위협과 적대발언을 주고받지만 물밑에선 협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수프 빈알라위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났다.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만이 향후 미국과 이란 간 대화채널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자지라는 오만이 오랫동안 서구 국가들과 이란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면서 술탄이 직접 주선한 미국과 이란의 비밀회동은 2015년 이란 핵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