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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란고원 선언’ 노골적인 네타냐후 편들기…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의 영토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25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서명은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 뒤 나왔다. 다음달 9일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잇달아 부패혐의로 기소되고 야당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다른 중동 국가들과 관계만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발언권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 뒤 골란고원에 관한 이스라엘의 영토 주권을 인정하는 선언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이란과 헤.. 더보기
모스크 테러 이후 뉴질랜드, 아던 총리 "반자동 소총 판매 전면 금지하겠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정부 발의 입법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모스크) 테러에 쓰인 반자동 소총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살상무기가 테러에 악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1일 수도 웰링턴의 국회 의사당에서 새 총기 규제 관련 정부 발의 입법 계획을 밝히고 있다. 웰링턴|AP연합뉴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월15일(사건발생일) 이후로 뉴질랜드의 역사는 영원히 바뀌었다”면서 “이제 법도 바뀔 차례다”고 말했다. 군사용 반자동 소총으로 개조에 사용되는 부품과 대용량 탄창 판매도 금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모스크 테러 총격범은 반자동 소총을 대용량 탄창을 가지고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던 총리는 “이같은.. 더보기
유엔 “대기오염 조기사망 700만명, 이제 인권문제로 다뤄야” 대기오염 문제를 인권 보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인권이사회에 4일(현지시간) 제출된 보고서는 대기오염때문에 매년 전 세계 700만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60만명도 포함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비드 보이드 유엔 인권·환경 특별조사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전쟁이나 살인·결핵·에이즈·말라리아 등으로 숨지는 사람을 더한 숫자보다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오염은 생명권·건강권·아동권리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침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5일 용산 국립박물관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 뒤로 남산타워가 안갯속에 가린 듯 희미하게 보인다. 우철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