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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발목 잡힌 에르도안의 AKP, 터키 지방선거 3대 도시 모두 야당에 내줘 터키가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열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수도 앙카라를 비롯해 3대 도시 시장 자리를 모두 야당에 내줬다고 일간 휘리예트 등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였다. 에르도안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만큼 에르도안 리더십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여당 정의개발당(AKP)은 1일 오후 1시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44.3%를 득표하면서 30.1%에 그친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을 따돌리고 전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장 15명, 주지사 24명 등 광역단체장 당선인 숫자도 CHP(광역시장 11명·주지사 10명)에 2배 가까이 많았다. 하지만 민심의 바로.. 더보기
가자지구 ‘위대한 귀환’ 1주년 시위서 4명 사망…국제사회 “이스라엘 극단적 봉쇄정책 탓” 이스라엘이 강제 점거하고 있는 고향 땅으로 돌아가자는 팔레스타인의 ‘위대한 귀환 행진’ 1주년 시위가 열린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 이스라엘군 발포로 10대 소년 3명 등 4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격화된 팔레스타인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 거주하는 벨랄 알나자르 등 17세 소년 3명과 20세 무함마드 지하드 사드가 이날 시위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최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폭발물이나 돌을 던지는 일부 과격 시위대를 실탄과 고무총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우에.. 더보기
미국, 사우디에 원전 기술 이전 비밀리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원자력발전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비밀리에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이 여섯 건의 기술 이전을 승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관련 문서 사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페리 장관의 승인으로 미국 기업들은 발전소에 들어갈 장비 선적을 제외한 예비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어느 기업이 어느 정도까지 기술 이전 예비작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승인 대상으로 추정되는 IP3인터내셔널은 관련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이 업체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일하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이 고문으로 있던 곳이다. ‘810 승인’으로 불리는 에너지부 승인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은 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