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타는 카라카스...극으로 치닫는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가 3일 수도 카라카스 시내에서 국가수비대의 오토바이를 불태우던 중 시위대 중 한명의 몸에 불이 붙었다. 카라카스|AP연합뉴스살인적인 물가에 먹을 것조차 모자란 베네수엘라에서 정치적 대립은 더욱 극심해져 간다. 의회를 무시한 채 입법권을 가져가겠다고 했다가 제동이 걸렸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3일(현지시간) 야권 반대에도 제헌의회 구성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반정부 시위대는 격렬하게 맞섰다. 마두로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밖에서 제헌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투표를 몇 주 안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폭력적인 야당에 맞서 평화를 세우려면 제헌의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가수비대는 국회로 행진하던 반정부 시위대에 최루탄과 물대.. 더보기
40년 맞은 아르헨티나 5월광장 어머니회..."과거사 밝히는 싸움은 계속될 것" 아르헨티나의 군사독재 시절에 자식을 납치당하거나 강제로 입양보내야 했던 이들의 모임인 ‘5월 광장 어머니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사로사다 대통령궁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1977년 자녀를 찾아달라는 여성 14명이 항의를 한 것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이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FP연합뉴스아르헨티나 군부정권 희생자 가족들의 모임인 ‘5월광장 어머니회’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첫 집회를 연 지 지난달 30일로 40년이 됐다. 군사정권의 납치·살해에 자식을 빼앗긴 부모들은 정부의 위협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오랜 세월 싸워왔다. 하지만 40년이 지나도록 이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희생자 숫자에 의문을.. 더보기
"부탁하고 또 부탁합니다” 미국-북한 '치킨게임' 중단 호소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골프 카트를 타고 공군 스타디움에 들어서면서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카이로|EPA연합뉴스 “그들에게 부탁하고, 또 부탁합니다.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처럼 외교적인 수단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걱정했다.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이집트 방문 일정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미국과 북한 지도부를 향해 치킨게임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양측의 강대강 대결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북한과 심각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