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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독일 히틀러도 권력 잡고 국민 파멸로 몰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아돌프 히틀러는 권력을 도둑질하지 않았다. 그는 선출된 권력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스페인어권 신문 엘파이스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 유럽 각 나라에서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득세하는 현실을 어떻게 보느냐에 답한 것이다. 교황은 위기의 시대에 사람들의 안목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왜곡된 정체성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로 든 것이 1930년대 독일이었다. 파울 폰 힌데부르크 대통령 집권기에 경제위기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고 국민들은 새로운 정체성과 리더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거기에 ‘내가 할 수 있어요’라고 소리치는 히틀러가 있었다”고 말했다. 1934년 8월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사망한 뒤 총.. 더보기
[트럼프 시대]취임 첫 행선지 CIA선 “사랑하고 존경”…언론엔 “전쟁” 21일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에 자리한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랭글리/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다음날 첫 행선지는 버니지아주 랭글리에 있는 중앙정보국(CIA) 본부였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여부를 두고 옥신각신했던 CIA에 “실은 매우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해의 메시지보다는 언론 비판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CIA 임무 도중 숨진 직원들을 기리는 ‘메모리얼월(추모의 벽)’ 앞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400여명의 직원들 앞에서 “당신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면서 “나보다 더 여러분을 존경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 CIA가 정부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더보기
오바마가 편지에 뭐라 썼기에...트럼프 "고맙다"면서도 공개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참모 취임식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집무실에 왔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고 간 편지를 봤다. 정말 고맙고 우리는 이 편지를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어떤 내용인지 언론에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미국의 새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참모 취임식 연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들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의 편지는 전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면서 후임자에게 편지를 쓰고 가는 전통에 따른 것이다. 보통 당부나 조언을 담아 짧게 쓴다. 트럼프가 농담조로 편지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 관례가 수년간 비밀로 하도록 돼있다. 2009년 조지 W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