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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세계]“트럼프 부인의 3분의 2는 이민자였다” “트럼프 부인 중 3분의 2가 이민자였다. 우리에겐 대다수 미국인들이 꺼리는 일을 하는 이민자들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러 위험을 줄이겠다며 27일(현지시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 국적자들의 입국을 막는 조치를 취하자 미 전역에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민자 출신 부모에서 자라 이민자 출신 여성과 두 번이나 결혼한 트럼프가 반이민 정책에 앞장서는 건 아이러니다. 히잡을 쓴 한 여성이 트럼프의 전 부인과 현 부인 멜라니아가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을 꼬집는 팻말을 들고 나왔다.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는 체코의 패션 모델이었다. 셋째 부인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에서 모델 일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왔다. 두 사람 모두 트럼프와 결혼한 이후에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더보기
트럼프, 반이민 반발 장관 “해고” TV 프로그램에서 “넌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시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장관마저 가차없이 잘라버렸다. 이번 ‘해고자’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이었다. 예이츠는 30일(현지시간) 법무부 변호사들에게 “행정명령이 합법적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내고, 행정명령을 변호하는 데 연방 법률가들을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자마자 트럼프는 예이츠를 해임하고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시킨 행정명령에 찬성하는 버지니아주 검사 데이나 보엔테를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각료를 단박에 해임한 것에 미국 언론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대니얼 랙스데일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대행도 같은 날 한밤중에 경질됐다. 줄리안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는 CN.. 더보기
트럼프 폭주 10일…소송만 42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열흘’이 무더기 소송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트럼프가 취임한 후 열흘 만에 제기된 소송이 마흔 건을 넘었다. 반이민 행정명령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지 방침 등 ‘트럼프의 폭주’를 멈춰 세우려는 몸부림이다. 극심한 갈등과 분열에 내몰린 미국 사회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미국 CNN은 지난달 31일까지 트럼프 또는 트럼프 정부와 관련해 연방법원에 42건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버락 오바마 전 정부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11건)의 4배에 가깝다. 첫 소송은 반이민 행정명령 시행 첫날인 지난 28일 존 F 케네디 공항에 억류된 이라크 남성 2명이 냈다. 이들은 법률구조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도움을 받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서 승소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