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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버지처럼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전쟁 스트레스에 자살, 자해하는 시리아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이 7일 시리아 내전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 ‘보이지 않는 상처’를 발표했다.12살 시리아 소년이 구호활동가에게 물었다. “죽음이 뭔가요.” 소년의 아버지는 얼마 전 차량폭탄테러에 목숨을 잃었다. 구호활동가가 “아버지가 천국에 갔을 것”이라고 위로하자, 소년은 며칠 지나 “나도 천국에 가겠다”며 스카프로 목을 감아 자살을 시도했다. 오랜 기간 전쟁에 노출된 시리아 아이들이 자해나 자살까지 시도하는 ‘독성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스트레스는 큰 재앙을 지속적으로 겪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뜻하는데 정신질환 뿐 아니라 신체적 문제로도 나타난다. 눈 앞에서 가족이 숨지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공격적인 행동이 잦아지고 말을 더듬거나 심한.. 더보기
미국 축구협회, 선수들의 정치적 항거 맞서 ‘국가 제창 땐 기립’ 규정 만들어 미국 축구협회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축구협회가 모든 선수와 코치에게 국가와 국기에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기립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고 4일 ESPN 등이 보도했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앉아 있거나 국기를 등지는 행위 등도 허락되지 않는다. 축구협회는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는 규정도 논의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놨다. 지난해 9월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태국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발단이 됐다. 미국팀 선수인 메간 라피노(사진)는 당시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될 때 일어서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식축구 시범경기에서 흑인과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국가에 존경심을 표할 수 없다며 기립을 거부한 .. 더보기
트럼프 국방비 증액 ‘첫 유탄’ 맞은 해양대기청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기후변화나 해양오염 등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기관이다. 상무부 산하 연구기관인 NOAA는 해양과 대기 상태를 측정하고 악천후를 예보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지만 기후변화 정보를 취합, 분석하는 일도 한다. 지난해 지구온난화가 멈췄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지구 기온이 1998년 이후 제자리걸음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NOAA는 “과거 15년간의 데이터를 새로 분석해보니 측정 기록에 기술적 오류가 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2배 빨리 급상승하는 북극 상황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기후변화는 허구”라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겠다고 공언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