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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첫날부터 7시간 마라톤 회담…영국은 초장부터 너덜너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대표가 마주했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개시된 것이다. 이날 첫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데이비스는 바르니에에게 1950년대 프랑스 탐험대의 히말라야 등정기를 다룬 희귀 책자를 줬고, 바르니에는 프랑스 목재로 만든 등산 스틱을 건넸다. 두 사람은 소문난 등산 애호가들이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이 선물에 “앞으로의 협상이 산악 등반처럼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달았다. 실제로 바르니에는 지난 주말 알프스를 등산하며 협상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장관(왼쪽)과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 더보기
프랑스 총선이 가져온 3가지 프랑스 극우정당 민족전선(FN) 대표 마린 르펜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투표에서 이겨 5수 끝에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대선에 출마해 30% 이상을 득표한 프랑스의 유력 정치인이지만, 그동안 르펜에게는 유럽의회 의원 경력뿐이었다. 이제 부르봉궁(하원)에 입성, 유서 깊은 ‘국민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이날 총선의 핵심 포인트는 3가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의 압승, 사회당의 처참한 몰락, 그리고 르펜의 극우 진영이 의회에 발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가 열린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고향인 북부 르투케의 투표장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들고나오고 있다. 르투케 | AP연합뉴스 1. 마크롱 .. 더보기
[월드 in 컬처]오노 요코, 존 레논 ‘이매진’ 공동작곡가 되나 종교와 국경, 사유재산이 없는 유토피아를 꿈꿨던 존 레논의 노래 ‘이매진’이 레논과 아내 오노 요코(사진·84)의 공동작곡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가들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세워진 미국음악출판협회(NMPA)가 14일(현지시간) 오노를 작곡가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롤링스톤 등 음악매체들이 전했다. NMPA는 레논 스스로 오노와 함께 만든 곡이라고 밝혔던 과거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계획은 NMPA 설립 100년을 기념해 열린 연례행사에서 나왔다. NMPA 대표 데이비드 이스라엘라이트는 ‘이매진’을 단체설립 이후 나온 노래 중 최고의 노래로 선정해 시상하면서 “48년 만에 기록을 다시 바로잡고 오노를 이 곡의 공동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매진’은 레논이 밴드 비틀스 해.. 더보기